거문고 소리

살맛나는 세상(분수대)

붓다(불타)를 누구보다 열심히 따라다니던 소나는 어느날 깊은 회의에 빠졌다. 아무리 도를 닦아도 마지막 경지에서 깨닫는 바가 없었다. 이럴바엔 차라리 집에나 돌아가야지 하고 생각했

"가족끼리 공연치를 수 있어요"|일본 국제 예술제 참가하는 김성녀씨

연출과 연기를 나눠 맡으며 지난 10여 년간 숱한 화제작을 만들어 온 중견 연극인 손진책(44)·김성녀(41)씨 부부가 오는 5월2∼7일 일본 후쿠이시에서 열리는 환일본해(동해)국

◇원장현 대금산조=14세 때 대금에 입문하여 김용기·오진석·김동진을 사사한 원장현(40)이 젓대소리『한』『대금산조』『거문고·아쟁산조병주』(거문고 원강현, 아쟁 박종선, 장구 김청만

(6)남북교류로 「국악의 중요성」실감-「90송년 음악회」주역 황병기씨

서울의 90송년 통일전통음악회(12월8∼13일)에 참가했던 평양민족음악단의 한음악인은 황병기교수(이대 국악과)를 북한에 가장 널리 알려진 남한의 문화예술인으로 꼽았다. 평양에서 열

오늘 남북한 2차공연/송년 통일음악회

서울방문 사흘째를 맞은 평양민족음악단은 10일 오전 롯데월드 민속관을 돌아보고 오후 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제2차 남북합동공연을 갖는다. 민족분단 이후

박정권 고비 때마다 이후락 활약(청와대비서실:4)

◎71년 대선 앞두고 정보부장에 컴백/「윤필용사건」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 절대권력자 박정희 대통령을 보위했던 3공의 실력자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최대한의 충성경쟁을 벌였다. 최고

남북합작곡 「통일의 길」첫선|「90송년 통일음악회」 어떻게 구성됐나

9,10일 서울 예술의 전당콘서트홀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90송년 통일전통음악회」에 33명의 평양민족음악단이 참가키로 확정됨에 따라 남북 음악인들이 어떤 음악 속에 하나가

전통국악-서양 춤 접목에 관심 커요

다섯 자매 모두가 국악에 매달리는 집안의 막내딸 변종혁씨(29)가 7일 오후 7시 국악당 소극장에서 해금연주회를 갖는다. "하나같이 국악에 푹 빠진 언니들 때문에 국민학교 1학년

(10)이질감 씻고 한 핏줄 확인 계기|서울 전통음악연주단 14명 방북 소감

【평양=김경희 기자】「조국통일」구호와『우리의 소원』합창 속에 열흘 밤 열 하루 낮(10월14∼24일)을 북녘 땅에서 보낸 서울전통음악연주단 일행은 각자 알게 모르게 수없이 눈물을

(15) 임제의 시하 흐르는-회진 영모정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물은 더 멀리 흐른다. 추풍령에서 목포 반도를 향해 갈기를 세워 치닫던 노령 산맥은 나주시를 서쪽으로 벗어나면서 신걸산을 세워놓는다. 신걸산의 마루턱에서 남

(10) 김시습 시혼의 「고향」 만수사 무량사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하고 왕도가 하늘을 거스를 때 시인은 어찌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 시인의 삶인가. 바람인듯 구름인듯 세상을 훨훨 떠돌다가 돌아간 매월당 김시습.

한국·독일서 잇따라 개인전-화가 김정씨

『끊어질듯 이어지는 우리 가락의 흥취를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하자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0년이 넘은 이제야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화가 김정씨 (51·숭의여전대

부용동에 와서

윤선도에 답함 1 바다 밖은 잠들어 있다. 뜬 세상의 기별도 닿지 않는다. 산은 체 마음을 비워 바람소리를 내주고 돌은 머리를 흔들어 물소리를 일으킨다 산과 물이 몸을 섞어 벙그는

시가 있는 국토기행|시인 이근배

1 나라가 들끓는다. 봄은 어김없이 와서 자목련의 입덧을 받아주고 대숲의 바람은 술항아리를 비우고 나와 산벚꽃의 볼을 붉힌다 무슨 일을 내려는가 산천이 저렇듯 자지러지는데 이 심

한소리회 "「겨레의 얼」일깨운 국악동호인"

국악이 하나의 소리, 넓고 큰 소리, 한민족의 소리임을 깨우치기 위해 생겨난 순수 아마추어 국악모임 「한소리회」(회장 양정환)가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전통

큰 수레와 백담사

좀스럽기가 꼭 좁쌀 같다. 이른바「대타협」 정국이후 백담사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장중한 목탁소리 아닌 깨진 꽹과리 소리다. 전 전 대통령의 국회증언을 생중계로 하느니, 마느니 하

시작메모

바다를 가슴 안에 둔 나는 남대문이나 동대문도 한려수도 위에 뜬 작은 섬으로 곧잘 착각하곤 한다. 일곱살 나던 해에 남포 갯가로 이사 가 스물 일곱 나이까지 산 탓이리라. 밤 파도

남북한 애조띤 민요·무가 출반

출판사 뿌리깊은 나무(대표 한창기)는 최근 남·북한의 민요와 무가들 중에서 애조를 띤 음악들을 골라 모은 『한반도의 슬픈소리』및 대표적 산조음악들을 집대성한 『산조전집』을 음반과

"분노는 분노로 다스릴수 없지요"|송광사 조계총림방장 일각선사 신년대담

한국불교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한 조계산계곡은 한겨울인데도 구세의 원력을 담은 스님네들의 청량법음이 얼음위를 미끄러져 흘러내렸다. 산사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들어

한 자 한 획 살아 숨쉬는 듯…|호암 갤러리서 열리고 있는 황욱용의 『망백전』

호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석전 황욱 망백전』(9 ∼26일)은 「글씨는 사람이다」는 말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뜻깊은 서예전이다. 문학작품이나 그림도 작가를 가능케 하지만 서예는

"전통예술 세계의 공감못얻었다"|닫혔던 동구권과의 첫 만남 큰 수확|경축행사 국민참여 배제 전시에만 치중|연극 외국수준작비해 국대 들러러 인상

8월17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된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종합평가심포지엄이 11, 12일 이틀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최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전통문화·음악·연극·무용·현대미술

줄잇는 창작 국악연주회

늦가을 음악무대에 창작국악연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신국악예술인회는 7일 오후7시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제13회 창작국악발표회를 열고,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은 11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

드라마

KBS 제1TV 『사랑의 기쁨』(10일 밤 9시 50분)=추석날 손님인 보금아씨와 온 집안 식구가 둘러앉아 태진의 거문고 연주를 듣고. 식구들은 할아버지가 만든 거문고 소리가 예전

종묘악에서 무속·창작 국악까지

□대한민국 단악제 (9월 1∼15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당) 국악전문가들의 폭넓은 참여로 국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